[의사아빠 자폐치료] #19 발달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이유와 호르메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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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원본 영상: [의사아빠 자폐치료] #19 ASD아이들의 발달이 왔다갔다 하는 이유와 CAM / hormesis and CAM for ASD
- 회차: #19
- 칼럼 제목: 발달이 좋아졌다 나빠지는 이유와 호르메시스
원장의 핵심 주장
자폐스펙트럼(ASD) 아이의 치료 반응은 처음부터 곧장 우상향하는 직선이 아니라,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올라가는 파동입니다. 이 출렁임은 치료가 실패해서가 아니라 우리 몸이 자극에 적응하는 호르메시스(hormesis) 현상의 자연스러운 표현이며, 그 위에서 식이·영양·장 치료부터 비생물학적 접근까지 가능한 모든 도구를 함께 쓰는 통합의학(integrative medicine) 이 옳은 방향이라고 저는 봅니다.
왜 합리적인 접근인가
식이요법을 시작하고, 유기산 검사로 부족한 영양소를 채우고, 장을 다스리면 아이는 눈맞춤이 올라오고 모방이 생기며 상동행동이 줄어듭니다. 그런데 좋아지는 것을 한 번 경험한 부모님일수록 더 큰 기대를 품게 되고, 어느 날 아이가 주춤하면 "이대로 다시 무너지는 것은 아닐까" 하고 크게 흔들립니다. 항생제 치료처럼 드라마틱한 호전을 겪은 뒤에는 그 낙폭이 더 크게 느껴지기도 합니다. 저는 이 출렁임 자체를 하나의 정상적인 생리 현상으로 이해해야 마음을 지킬 수 있다고 말씀드립니다.
그 열쇠가 호르메시스입니다. '독도 약이 된다'는 말처럼, 어떤 자극은 저용량·초기에는 오히려 몸을 좋은 방향으로 끌어올렸다가 지나치면 해로워집니다. 아주 낮은 선량의 방사선에 노출된 집단이 오히려 더 건강했다는 보고에서 출발한 개념이지요. 반대도 성립합니다 — 몸에 쌓인 독소를 빼내려 부단히 애써 마침내 다 제거하더라도, 그 직후 한동안은 정체되거나 꺾이는 구간이 올 수 있습니다. 독소가 들어오든 안에서 생기든, 해독이 작동하든 면역반응이 일어나든 가라앉든, 그 하나하나가 곧바로 직선적인 치료 성과로 이어지지는 않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그래프는 곡선일 수밖에 없고,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전체 추세를 우상향으로 유지하는 것 입니다. 좋아졌을 때 기뻐하되, 조금 떨어졌다고 치료를 흔들지 않는 것 — 이것이 호르메시스를 아는 부모의 자세입니다.
두 번째 축은 통합의학입니다. 저 역시 처음에는 주류 의학이 ASD에 "치료법이 없다"고 결론 낸 자리에서 출발해 행동치료와 교육만 떠올렸고, 대체의학(CAM, Complementary and Alternative Medicine)은 황당한 소리로만 보였습니다. 그래서 잠시 접어두고 최신 논문부터 파고들어 연결고리를 찾아 치료해 왔는데 — 시간이 지나 다시 CAM 자료를 펼쳐 보니, 제가 논문을 근거로 해 온 치료들이 이미 CAM이라는 큰 틀 안에 거의 다 녹아 있었습니다. 길을 잘 찾아왔구나 안심할 수 있었던 순간입니다. 어느 하나가 정답이고 나머지는 틀렸다는 식이 아니라, 검증된 것을 중심에 두고 할 수 있는 것은 다 더하는 자세, 즉 컨벤셔널 치료(ABA·감각통합·운동치료)와 CAM을 함께 가져가는 통합의학이 제가 도달한 결론입니다.
핵심 논지
- 치료 반응은 직선이 아니라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며 오르는 곡선(파동) 이다.
- 그 출렁임의 바탕에는 호르메시스 — 같은 자극도 저용량·초기에는 이롭다가 지나치면 해로워지는 — 원리가 있다.
- 독소를 '다 제거한' 뒤에도, 해독·면역반응의 변화가 곧바로 호전으로 직결되지는 않아 정체 구간이 생길 수 있다.
- 그러므로 단기 등락에 흔들리지 말고 전체 추세를 우상향으로 유지하는 데 집중해야 한다.
- ASD 치료의 거의 모든 접근은 CAM(대체의학)이라는 큰 틀 안에 들어가며, 장·대사·자가면역·중금속·영양불균형이라는 공통 축을 공유한다.
- 검증된 치료를 중심에 두고 컨벤셔널 치료와 CAM을 함께 쓰는 통합의학,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가 합리적 전략이다.
영상에서 제시한 근거
원장은 CAM의 여러 갈래가 사실은 하나의 공통 이론 위에 서 있다고 정리합니다 — 장관의 문제(장내세균 불균형·장누수, 항생제로 만들어진 지질다당류(LPS)의 흡수), 음식 알레르기·민감성, 자가면역, 대사 이상(글루타치온 생산·황화·메틸화 장애), 항산화 저하, 중금속 독성, 영양 불균형. 이 목록은 원장이 그동안 회차마다 다뤄 온 주제와 정확히 겹쳤고, 그래서 "이미 다 설명한 것들이 여기 다 있다"며 놀랐다고 전합니다.
이어 CAM을 마음(심신)·생물학·수기·에너지·기타의 다섯 범주로 나누어, 식이요법(GFCF·케토제닉·FODMAP), 항진균제·항생제로 장을 다스리는 법, 킬레이션, 줄기세포, 면역글로불린(IVIG), 영양요법, 고압산소요법, 침, 토마티스(음악·진동), 카이로프랙틱·마사지, 히포세라피(승마), 요가·기공 같은 접근을 폭넓게 짚습니다. 원장은 모든 방법을 무비판적으로 권하지는 않습니다 — 직접 시도해 보고 별 차이를 못 느낀 접근은 더 쓰지 않는다고 솔직히 밝히고, 위험하거나 근거가 모호한 것은 시도하지 않았다고도 말합니다. 다만 안전하고 해롭지 않다면 더해서 나쁠 것이 없다는 입장입니다.
특히 원장이 거듭 강조하는 것은 스트레스, 즉 교감신경 항진을 낮추는 일 입니다. 흥분 상태가 지속되면 집중력·대사·면역이 함께 무너지기 때문에, 요가·기공·음악처럼 생물학적 치료가 아닌 접근이라도 부교감신경을 활성화해 아이를 가라앉힌다면 그 자체로 의미 있는 치료라는 것입니다. 영상 말미에 원장이 아이와 함께 동네를 30분 남짓 오토바이로 천천히 도는 장면을 소개하며, 이것이 승마(히포세라피)와 비슷하게 아이와 아빠 모두의 교감신경을 낮춰 주는 가장 좋은 물리적 치료라고 말하는 대목은, "할 수 있는 것은 다 한다"는 통합의학의 철학을 가장 따뜻하게 보여 줍니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PubMed)
- 이 회차의 판단은 원장의 진료 경험과 검사 해석에 근거합니다. 같은 주제를 다룬 다른 회차 칼럼에서 관련 연구를 함께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
보호자를 위한 정리
- 아이가 좋아졌다 나빠지기를 반복하는 것은 치료 실패가 아니라 정상적인 파동 입니다. 단기 등락이 아니라 몇 달 단위의 전체 추세를 보세요.
- 호전을 한 번 경험한 뒤 찾아오는 정체·하강 구간에서 치료를 성급히 바꾸거나 중단하지 마시고, 검증된 치료의 꾸준함을 지키는 것이 우상향의 핵심입니다.
- 장·대사·자가면역·중금속·영양·항산화라는 생화학적 축과 함께, 스트레스(교감신경 항진)를 낮추는 일 — 산책, 승마, 음악, 규칙적인 리듬 — 도 어엿한 치료의 한 축으로 챙겨 주세요.
- 검증된 치료를 중심에 두고 안전한 접근을 더해 가는 통합의학의 자세로,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는 활동까지 치료의 일부로 끌어안으시길 권합니다.
※ 본 칼럼은 원장의 임상 경험과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일반 건강정보이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적용은 진료 상담을 통해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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