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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칼럼수아벨 원장· 2026년 6월 9일

[의사아빠 자폐치료] #20 ASD의 근본 원인 후보: 산화스트레스

산화스트레스 삽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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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SD의 근본 원인 후보: 산화스트레스

원장의 핵심 주장

자폐스펙트럼(ASD) 아이들이 가진 거의 모든 문제 —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 장과 뇌혈관장벽의 손상, 대사 효소의 이상 — 그 맨 아래에 공통으로 깔려 있는 근본 원인은 산화스트레스(oxidative stress) 입니다. 그래서 식이·영양·항생제 치료로 끌어올린 발달이 어느 지점에서 벽에 부딪히더라도, 항산화와 간 해독(글루타치온) 으로 산화 손상을 줄여 주면 그 벽을 더 오른쪽으로, 더 높은 치료 목표로 밀어낼 수 있습니다.

왜 합리적인 접근인가

ASD 아이들이 보이는 증상 — 눈맞춤을 하지 않고, 말을 못하고, 인지가 더디고, 애착이 약한 것 — 은 '훈련이 부족해서'가 아니라 뇌와 자율신경계의 손상에서 비롯된 결과입니다. 실제로 말을 담당하는 브로카 영역(브로드만 44번), 듣고 이해하는 영역(22번), 독해를 맡는 영역(39번)에서 ASD 아이들의 신경 세포가 줄어 있다는 보고가 거듭 나옵니다. 얼굴 표정, 시상하부의 옥시토신 분비(애착), 소뇌의 운동 조절, 변연계·해마의 인지까지 — 우리가 '자폐의 증상'이라고 부르는 것들은 결국 뇌의 어느 부위가 제때, 고르게 발달하지 못한 병태생리학적 결과인 셈입니다.

그렇다면 이 신경 손상의 가장 마지막 단계에 있는 '괴물'은 무엇인가. 원장은 그것을 산화스트레스로 봅니다. 세포가 비정상적으로 사멸하는 과정에서 리포푸신(lipofuscin)이 침착되고, 베타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이 쌓이는 것 — 이런 현상들이 모두 산화 손상과 맞물려 있습니다. 특히 ASD 아이들은 생후 12~24개월 전후로 뇌가 비정상적인 속도로 발달했다가 어느 시점에 퇴행하는 양상을 자주 보이는데, 이 시기의 급격한 신경망 재편과 세포 사멸 과정이 산화스트레스에 그대로 노출된다는 점에서 '근본 원인'이라는 표현이 과하지 않습니다.

이 관점은 원장 혼자의 직관이 아닙니다. 원장은 기능의학 서적(2008년 출간) 한 권이 ASD를 오롯이 산화스트레스 중심으로, 그것도 문장마다 근거 논문을 달아 체계적으로 설명해 둔 것을 보고 자신이 그동안 흩어진 논문에서 찾아 맞춰 온 큰 틀이 옳았음을 확인했다고 말합니다.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도, 장누수(leaky gut)도, 뇌혈관장벽 손상(leaky BBB)도 — 그 뿌리를 거슬러 올라가면 결국 산화스트레스 하나로 모인다는 것입니다.

핵심 논지

  • ASD의 거의 모든 증상은 뇌와 자율신경계의 신경 손상에서 나오며, 그 손상의 가장 깊은 곳에 산화스트레스가 있다.
  • 언어·이해·독해를 담당하는 뇌 영역(브로드만 44·22·39번)의 신경 세포 감소가 ASD에서 관찰되고, 이것이 말·소통의 어려움으로 이어진다.
  • 비정상적 세포 사멸의 흔적(리포푸신 침착)과 베타아밀로이드 전구단백질 축적이 산화 손상과 연결된다.
  • 미토콘드리아 기능이상·장누수·뇌혈관장벽 손상은 따로 떨어진 문제가 아니라, 산화스트레스라는 한 뿌리에서 갈라져 나온 가지다.
  • 식이·영양·항생제 치료만으로는 한계(벽)에 부딪히며, 항산화와 간 해독(글루타치온) 을 더해야 치료 목표를 더 높이 설정할 수 있다.
  • 뇌의 가소성이 큰 어린 시기에, 가능한 한 조기에 이 병태생리를 교정하는 것이 가장 급선무다.

영상에서 제시한 근거

원장은 보수적인 의학 교육에 머무르지 않고 ASD 논문과 기능의학 문헌을 직접 파고드는 과정에서, 자신이 환자들에게 설명해 온 '큰 틀'과 거의 똑같이 산화스트레스를 중심에 둔 한 권의 책을 만났습니다. 13년 전(2008년)에 이미 ASD의 신경학적·생화학적 이상을 산화스트레스로 꿰어 설명하고 있었다는 사실은, 지금 진행 중인 치료 방향이 헛되지 않다는 확신을 더해 주었다고 합니다.

원장이 그리는 치료의 그림은 단순합니다. 지금 아이의 상태에서 가장 좋아진 상태를 오른쪽 끝에 놓았을 때, 식이요법·영양요법·장내미생물(항생제) 치료로 발달이 올라가는 경우가 많습니다. 다만 어느 순간 벽에 부딪히는데, 그 벽을 더 오른쪽으로 밀어내는 핵심 단어가 바로 산화스트레스의 최소화와 간 해독입니다. 그래서 원장은 글루타치온을 비롯한 항산화 물질을 충분히 공급하는 치료(주사 치료 포함)를 식이·영양 치료와 함께 가져가야 한다고 강조합니다.

원장은 자신의 아이가 조금씩 발전해 가는 모습에 깊이 감사하면서도, 목표를 한 단계씩 더 높이 올리려 하고, 그 한 단계의 핵심을 산화스트레스 제거와 간 해독에 둡니다. 영상을 보고 같은 방식으로 식이·영양 치료를 실천한 보호자들이 아이의 눈맞춤과 발달이 달라지는 것을 똑같이 경험하고 병원을 찾는 사례가 늘고 있다는 점도, 이 틀의 실효성을 뒷받침하는 임상 근거로 제시합니다.

주장을 뒷받침하는 연구 (PubMed)

  1. Increase in cerebellar neurotrophin-3 and oxidative stress markers in autism. (Cerebellum, 2009)
    •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점: 자폐 환자의 소뇌 조직에서 단백질 산화 손상 지표인 3-나이트로타이로신(3-NT)과 DNA 산화 손상 지표인 8-하이드록시디옥시구아노신(8-OH-dG)이 증가해 있음을 확인했습니다. 원장이 말한 '신경 손상의 마지막에 산화스트레스가 있다'는 논지를, ASD 뇌 조직에서 실제로 측정된 산화 손상의 흔적으로 직접 보여 주는 연구입니다.
    • 특히 주목할 점: 분석 대상이 다름 아닌 소뇌라는 점이, 영상에서 운동·협응의 어려움을 소뇌 발달 이상과 연결한 설명과 정확히 맞물립니다.
  2. Sulforaphane treatment of autism spectrum disorder (ASD). (PNAS, 2015)
    •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점: 브로콜리 새싹에서 추출한 항산화 물질 설포라판을 18주간 투여한 이중맹검 위약대조 시험에서, 위약군에 비해 ASD의 핵심 행동(사회성·소통·상동행동) 지표가 개선되었습니다. '산화스트레스를 낮추면 치료 목표를 더 높일 수 있다'는 원장의 항산화 전략을, 사람을 대상으로 한 무작위 시험으로 뒷받침합니다.
    • 특히 주목할 점: 설포라판은 우리 몸의 항산화·해독 유전자를 켜는 마스터 스위치(Nrf2)를 활성화하고 글루타치온 방어를 끌어올리는 물질로, 원장이 강조한 '글루타치온을 비롯한 항산화·간 해독'의 기전과 같은 축에 있습니다.
  3. Nrf2 activator, sulforaphane ameliorates autism-like symptoms through suppression of Th17 related signaling and rectification of oxidant-antioxidant imbalance in periphery and brain of BTBR T+tf/J mice. (Behavioural Brain Research, 2020)
    • 이 주장을 뒷받침하는 점: 자폐 모델 생쥐에서 설포라판이 뇌와 말초의 산화-항산화 불균형을 바로잡고 자폐 유사 행동을 완화함을 보였습니다. 산화스트레스를 교정하는 것이 행동 증상의 호전으로 이어진다는 인과의 연결고리를, 기전 수준에서 보여 주는 연구입니다.
    • 특히 주목할 점: 산화-항산화 불균형의 교정이 염증(Th17) 신호의 억제와 함께 일어났다는 결과는, 산화스트레스를 미토콘드리아·면역·뇌 손상이 만나는 공통 뿌리로 본 원장의 큰 틀과 일치합니다.

보호자를 위한 정리

  • 아이의 발달이 더디거나 정체되어 있다면, 눈맞춤·언어를 끌어올리는 훈련과는 별개로 뇌를 손상시키는 산화스트레스라는 생화학적 뿌리를 함께 점검해 볼 가치가 있습니다.
  • 식이요법·영양요법·장 치료로 올라간 발달이 어느 지점에서 멈춘 듯 보일 때, 항산화와 간 해독(글루타치온 등) 을 더하면 치료 목표를 한 단계 더 높일 여지가 생깁니다.
  • 산화스트레스 교정은 단독 치료가 아니라 미토콘드리아 기능, 장 건강, 영양 상태를 함께 관리할 때 더 큰 의미를 가집니다. 항산화 주사나 글루타치온 투여는 반드시 진료를 통해 결정·조절해야 합니다.
  • 뇌가 빠르게 자라는 어린 시기일수록 조기 개입의 가치가 큽니다. 가능한 한 일찍 병태생리를 교정하는 방향으로 접근하는 것이 좋습니다.

※ 본 칼럼은 원장의 임상 경험과 관련 연구를 바탕으로 한 일반 건강정보이며, 우리 아이에게 맞는 적용은 진료 상담을 통해 안내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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